지난 달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 당 1,000만 원(이하 계약면적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금리가 연 1.25%로 추가 인하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서울 오피스텔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0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 후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25개 구 중 오피스텔 평균 가격이 3.3㎡ 당 1,000만원을 초과한 곳은 총 9개 구로 △종로(1,203만 원) △서초(1,168만 원) △강남(1,140만 원) △용산(1,113만 원) △서대문(1,111만 원) △송파(1,095만 원) △중(1,081만 원) △관악(1,026만 원) △마포(1,005만 원) 등이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종로와 강남3구 일대의 평균가격이 높았다”며 “대학교와 원룸이 밀집된 서대문, 마포, 관악 일대의 매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사이 오피스텔 공급(분양 및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오피스텔처럼 수익성 높은 자산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탓이다. 연 평균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오피스텔을 대체할 만한 투자처도 마땅치 않다. 윤 책임연구원은 “늘어난 물량으로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기준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시설이나 대학교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나 서대문구 일대 오피스텔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