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원80전 내린 1,168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을 끌어 내린 것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이었다. 15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0.50%로 동결했다. 또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2.2%, 2.1%를 2%로 각각 낮췄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연기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사그라진 만큼 이날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가리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져 있는 만큼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4원69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79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