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 화학응고제를 사용한 두부가 납품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처=이미지투데이
부산지역 학교급식에 화학응고제를 사용한 두부가 납품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오은택 의원은 16일 시의회 정례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오 의원은 “그동안 부산지역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두부에는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화학응고제인 황산칼슘이 첨가된 두부 제품도 일부 납품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황산칼슘이 가공식품에 허용된 물질이지만 장기 복용하거나 과다하게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학교 식재료로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연응고제를 사용하는 두부가 있는데도 올해부터 화학응고제가 첨가된 두부를 아이들에게 제공해도 된다고 허락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개선책마련을 촉구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해양심층수를 응고제로 사용하는 두부와 황산칼슘을 사용한 두부가 공급되고 있는데 학교에서 이를 선택하도록 했다”며 “화학응고제는 식약처에서 허용한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