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에서 중국어선이 일단 사라졌다. 지난 14일 우리 해군과 해병대, 해양경찰,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한 이후 이틀간 새로 진입한 중국 어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강 하구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선박은 없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은 지난 10일부터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펼쳐 14일에는 2척을 나포해 해경에 인계했다.
나포 작전 실행 이후 한강 하구 수역에 들어오는 중국 어선이 없어진 뒤부터 민정경찰은 출동하지 않고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정경찰은 중국 어선이 언제든지 한강 하구 수역에 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정경찰은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문상균 대변인은 “하시라도 불법 조업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