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모든 것은 NASA 존슨우주센터의 유인탐사 연구용 거주구에서 이뤄졌다. ‘헤라(HERA)’로 불리는 3층 규모의 이 모듈형 거주구에는 조종실과 에어록, 의무실, 숙소가 구비돼 있는데 바로 이날 4명의 우주비행사 후보들이 헤라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30일간 머물며 모의 소행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NASA의 모의비행프로젝트 책임자인 앤디 셀프 박사는 헤라를 통해 우주비행의 고립감과 스트레스를 상당부분 모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주비행사들은 통신 지연, 행동반경의 제약, 한정된 물과 음식 같은 우주탐사와 유사한 환경에 처해집니다. 게다가 전화나 SNS를 할 수도 없죠.”
다소 바보 같아 보인다고? 이 모든 것은 오는 2020년대 중반 이뤄질 유인 소행성 탐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찾아 제거하기 위함이다. NASA가 소행성 유인탐사에 성공한다면 헤라는 일등공신 명단에 이름이 오를 것이다.
서울경베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SARAH FEC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