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1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5%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역시 0.09% 상승하면서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구 일원현대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성공과 기준금리 인하로 강남권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으며 강북권 역시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방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3%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올해 지방 집값 하락세를 이끌었던 대구와 경북, 충남 등의 하락 폭이 줄어든 덕분이다. 지역별로 강원(0.04%), 부산(0.04%)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 세종(0.00%)은 보합, 경북(-0.13%), 대구(-0.11%), 충북(-0.08%)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의 강세와 지방의 하락 폭 축소로 전국 아파트 가격도 전주대비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지역 경제 둔화와 공급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전하다”며 “하지만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세 가격은 관망세가 짙어가는 모습이지만 공급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전체적으로는 0.04% 올라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8%, -0.01%로 전주와 변화가 없었으며 서울이 0.08%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