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2,000만명 돌파… 3명 중 1명은 데이터 요금제 사용

상품 출시 1년 1개월만
동영상, 게임 등 모바일로 즐기는 이용자 확산 탓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5,930만명) 3명 중 1명은 데이터 요금제를 쓰고 있는 셈이다.

1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식적으로 집계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는 SK텔레콤 987만명, KT 540만명, LG유플러스 470만명 등 총 1,997만명이다. 여기에 지난 주와 5월 말 기준으로 각각 수치를 내놓은 SKT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요금제 추가 가입자를 감안하면 현재 2,000만명을 웃돌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5월 이통3사가 연달아 출시한 데이터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상품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단기간에 2,000만명까지 늘어난 데는 모바일로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소비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원인이 있다. 미래부의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LTE)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지난해 4월 3,495MB에서 올해 4월 4,660MB으로 1년 만에 33%나 치솟았다. 또 올해 1분기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콘텐츠 유형으로 나누면 동영상 비중이 57.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웹포털 17.9%,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3.8%, 멀티미디어(동영상 제외한 음악 스트리밍·지도·교육용 콘텐츠·게임 등) 6.0% 순이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