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복(왼쪽 두번째) 바이오랜드 대표와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제주시에서 열린 제주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오랜드
SKC의 자회사인 바이오랜드가 경기 안산시에 이어 제주시에 화장품원료 생산라인을 완공하며 글로벌 뷰티&헬스케어(BHC)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이오랜드는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서 제주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랜드는 약 3,100㎡ 부지 규모인 이 공장에서 용암해수와 화산송이·동백씨 같은 제주의 천연특산물을 재료로 화장품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주도 자연 특산물의 사업화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 2005년부터 제주시와 손잡고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2014년 국내 화장품 원료 사업자 중 최초로 용암해수사업단지를 분양 받아 생산 라인 신설을 준비해왔다.
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이미 주요 국내 화장품 업체에 용암해수 및 제주 특산물의 화장품원료 인증을 마쳤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화장품 업체들과도 연내 인증을 마치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찬복 대표 바이오랜드 대표는 “이번 제주공장 준공으로 바이오랜드가 10여년간 노력해 온 제주특산물의 사업화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한국의 자랑스런 제주특산물을 세계에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화장품 천연원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