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안서 변전소 폭발...삼성 반도체 공장도 피해

삼성 “경미한 피해 3~4일 내 가동”



중국 산시성 시안 변전소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일부 피해를 입었다. 반도체 공장이 단전되지는 않았지만 전압이 떨어져 자동으로 생산시설이 멈춘 탓이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와 삼성에 따르면 18일 오전0시30분께 시안 남쪽에 있는 궈뎬(國電) 산시공사의 330킬로볼트(kV)급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변전소 인근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삼성 측은 웨이퍼 수천 장 수준의 피해가 있었지만 경미한 수준이며 곧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정전은 없었지만 전압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셧다운 되도록 설계돼 있어 공장 가동이 멈췄다”며 “웨이퍼 수천 장 수준의 피해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생산량의 1% 수준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복구작업이 끝났으며 재가동까지 3~4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일각에서는 수천억원 피해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삼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중단으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