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차코스그룹으로부터 성동조선해양(김철년 사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19일 7만5,000t급 정유운반선 4척에 대한 계약을 따낸 가운데 양사의 오랜 인연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차코스그룹은 지난 2006년 이후 성동조선에 총 19척에 이르는 배를 발주했다. 어려움에 처한 성동조선에 차코스가 구원투수 역할을 한 셈이다. ★본지 6월10일자 9면 참조
성동조선은 2010년 캡틴 차코스(〃 〃 세번째) 차코스그룹 회장의 딸 마리아 차코스가 사고로 숨지자 당시 짓고 있던 직장어린이집에 고인이 된 딸의 이름을 붙여 차코스 회장을 위로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의리’를 중시하는 그리스인 특유의 정서가 성동조선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