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홀 동안 보기 단 하나…전인지, 우승 잰걸음

LPGA 마이어 클래식 3R
15언더로 톰프슨과 공동 선두에
김세영 1타 차 3위·리디아고 6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사흘 동안 보기를 1개로 막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11개월 만의 우승을 재촉했다.

세계랭킹 6위 전인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의 블라이드필드CC(파71·6,414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전인지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다. 사흘 내리 선두를 지킨 세계 4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1위다.


전인지는 3라운드까지 54홀 동안 보기는 2라운드에 단 1개를 적었을 뿐이다. 국내 무대에서 뛰던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낸 전인지는 11개월 만의 통산 2승이자 LPGA 투어 정식 데뷔 후로는 첫 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톰프슨과의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 경쟁에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5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전인지와 톰프슨에 1타 뒤진 14언더파 단독 3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도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다.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가 284야드까지 찍혔다.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5개 대회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는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공동 6위, 세계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6언더파 공동 21위다. 리디아 고와 같은 조로 경기한 헨더슨은 리디아 고가 4타를 줄이는 사이 1타를 잃어 공동 13위에서 공동 21위까지 밀려났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