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농가소득이 평균 3,721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농업보조금) 등을 전부 합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직불금 등 농업생산과 관련된 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하며 전체 농가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농가소득 증가분 중 이전소득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가까운 48%로 가장 높았다.
농업소득이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1,126만원이었다. 농업 생산의 핵심을 차지하는 규모가 큰 전업농가의 소득이 꾸준히 오르고, 유가 하락 등으로 경영비가 절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전체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 선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농촌 지역 고령화가 심화 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지원이나 농지연금 지원 등과 같은 복지정책이 효과적”이라며 “소규모 고령농가에는 복지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농촌 일자리를 통한 근로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