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우리나라는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16개국의 도움을 잊을 수 없는데요. 정부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6·25 참전 해외용사들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그룹은 26년째 참전 용사들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에 미국 해병대로 참전한 윌리엄 알리 씨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중심부에 있는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고는 벅찬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알리 / 한국전 참전 용사
“강원도에서 미국 해병대에서 있었어요… (기념관에 오는 사람들은) 우리가 한국에서 공산주의로부터 시민의 자유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던 이유입니다.”
삼성그룹은 26년전부터 미국, 영국, 에티오피타 등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사업과 후손들의 장학사업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후원한 금액은 약 100억원.
참전 미군인 알리씨가 찾은 워싱턴 D.C.의 참전기념비 역시 삼성그룹의 지원으로 세워졌습니다.
삼성그룹이 해외의 6·25 참전용사 후원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1990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세우기 위한 모금 만찬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그 자리에서 지원을 결심하게 됩니다.
참전기념비 건립 외에도 삼성그룹은 미국·터키·콜롬비아·태국등 4개국에서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원된 장학금은 약 77억원. 3,000명이 넘는 참전용사 후손들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참전용사 의료 지원을 위해 65만달러도 후원했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1억원대의 매출에서 지난해 연매출 215조원으로 190만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삼성그룹.
호국의 달인 6월, ‘나라가 있기에 기업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삼성그룹은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