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포함한 김포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23일 SH공사와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구와 SH공사가 상호 협력하고 고도제한 완화 국제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입법예고 중인 항공학적 검토 절차가 마련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SH공사가 고도제한 완화에 적극 나선다면 서울시가 추진 중인 마곡지구 내 마이스(MICE) 단지가 초고층으로 건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마곡지구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고도제한 완화 구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가 1955년에 만든 규정으로 강서구 전체 면적의 97.3%(40.3㎢)를 고도제한구역으로 묶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