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앵글의 ‘스칸딕 물결 프린트 티셔츠’를 입은 모델 김사랑. 스웨덴 디자이너 부부 뱅트 앤 로타의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흡습속건 기능과 뛰어난 신축성이 강점이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골프는 다른 운동보다 패션에 신경을 많이 쏟는 종목이다. 스윙 실력뿐만 아니라 패션 감각으로 주변 시선을 사로잡고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의 골프 유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필드 뿐만 아니라 골프 연습장에서도 스타일에 신경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골프업계는 북유럽 스타일의 무늬와 단순한 색상을 적용해 필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이 지난 4월 국내 아마추어 골퍼 570명(남자 485명, 여자 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골퍼들의 연습장과 필드에서의 패션 차이’를 설문 조사해보니 전체 응답자의 65%(66.1%) 이상이 골프 연습장 갈 때 복장 고민을 하며, 38% 이상은 골프 연습할 때도 골프웨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력이 좋을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골프 연습 복장에 신경 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5.0%로, 연습 복장에 가장 예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서 △30대(71.6%) △40대(66.9%) △50대(55.6%) △60대(42.9%)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0대 여성의 연습 복장 고민은 무려 79.5%로, 전 연령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연습 복장을 고민하는 이유로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아 외모와 스타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75.3%)이 남성(64.5%)보다 골프 연습 복장에 더 많이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들은 실력에 상관없이 연습장에서 골프웨어를 입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30대 여성은 절반 이상(51.7%)이 골프웨어를 입고 연습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골퍼들이 연습 복장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골프 연습 복장 구매 시 고려 요인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일상생활 겸용으로 입을 수 있는 실용성(29.0%)을 가장 높은 이유로 꼽았다. △디자인(27.4%) △기능성 소재(22.8%) △가격(17.0%) △브랜드(15.2%) △색상(3.7%)이 뒤를 이었다.
모델 김사랑이 와이드앵글의 ‘스칸딕 플라워 패턴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와이드앵글, ‘셔츠형 슬리브리스’를 입은 모델 김사랑. 하늘색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며 양팔을 높이 들어올리는 골프 스윙시 겨드랑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깨 끝에 여성스러운 레이스 장식을 달고 겨드랑이 살이 드러나는 부분에도 천을 덧대 활동성을 높였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라운드뿐만 아니라 골프 연습장 갈 때도 복장 고민하는 골퍼들이 뜻밖에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골프 연습장에서도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와이드앵글은 이에 맞춰 필드는 물론 골프 연습장과 일상생활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레주얼(Leisual)’ 아이템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이른 더위에 대비해 땀 배출과 열 제거 등 냉감 효과를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는 북유럽 패턴이 더해졌다. 그동안 주변 시선 때문에 골프 연습 복장을 고민해온 3040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와이드앵글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플라워 패턴 티셔츠’와 ‘스칸딕 물결 프린트 티셔츠’다. 스웨덴 디자이너 부부 뱅트 앤 로타가 디자인한 꽃과 물고기를 패턴으로 적용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소재와 민소매 형태로 더운 여름철 필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신축성이 좋아 여성 골퍼들의 슬림한 몸매와 긴 팔을 강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스칸딕 물결 프린트 티셔츠도 그린과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 입었을 때 밝고 화사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전할 수 있다.
센스 있는 패션 감각을 연출하고 싶은 남성 골퍼를 위해 개성 있는 패턴 티셔츠도 내놨다. ‘스칸딕 물고기 티셔츠’와 ‘스칸딕 포켓 티셔츠’는 물고기와 꽃 패턴으로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되 부담스럽지 않아 연습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상의에 패턴 티셔츠를 입었을 경우 하의는 단색 또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입어야 촌스럽거나 투박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개성을 중시하는 남성 골퍼를 위한 와이드앵글의 ‘스칸딕 물고기 티셔츠’. 단 상의에 무늬가 들어가 있을 경우 하의는 단색으로 입는 것이 촌스럽지 않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와이드앵글의 ‘렛츠 스트레치 스텝4 집업 티셔츠’를 입은 모델 다니엘 헤니. 화려한 무늬가 부담스러운 남성 골퍼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여행은 물론 각종 모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와이드앵글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남성 골퍼라면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는 무채색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다는 게 장점. ‘솔리드 자카드 티셔츠’는 깃이 있는 기본 형태로 어떤 바지와 같이 입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조끼를 레이어드할 경우 격식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엑스퍼트 티셔츠’와 ‘렛츠 스트레치 스텝4 집업 티셔츠’ 또한 실용성이 좋다. 그레이와 피치, 아쿠아 컬러로 출시돼 단정한 느낌을 주며 연습장, 골프장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모임, 외출 등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여름에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기능성 소재와 함께 가볍고 시원한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30·40세대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개성 있는 북유럽 패턴을 강조하거나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색상의 제품을 올여름 주력 아이템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