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한국전쟁 이후 폐허를 딛고 나무판으로 만든 판잣집을 복원, 196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당시 청계천 하류 구간에는 우리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도시 빈민들이 모여 판잣집을 짓고 어렵게 생활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계다방, 구멍가게, 교실, 공부방 등 ‘추억의 장소’들이 재현돼 전시된다. 청계다방에서는 DJ가 신청곡을 틀어주고, 교실에서는 1960년대 교과서와 학용품이 전시된다. 구멍가게에서는 양철 도시락과 종이인형 등 1960∼1970년대 물건이 전시된다. 달고나 만들기, 뽑기, 전자오락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체험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손병일 청계천관리처장은 “주말 청계천 판잣집에서 열리는 1960년대 시간 여행에 많은 시민이 찾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