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기자클럽 주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도쿄=블룸버그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는 22일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내달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 유세를 위해 방문한 오이타 현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시도가 알려지자 아베 총리는 관계 당국에 정보 수집 및 분석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또 항공기와 선박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측치 못한 사태에 대비한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주문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안보상에 중대한 도발행위로,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항공기 등의 안전확보 관점에서 극도로 문제가 있다”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