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벤트가 끝나면 시장의 관심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옮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착시효과에 주의를 당부하며 선별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72곳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3조8,31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1.6%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2분기 실적 전망치 눈높이가 올라간 것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연일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이었던 6조6,000억에 비하면 6.9% 상향 조정됐습니다.
3개월 전 전망치가 5조원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30%가량 눈높이가 높아진 셈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전체기업의 2분기 실적 분위기는 사뭇 달라집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171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0.34% 상향 조정되는 데 그쳤습니다.
순이익 전망치도 고작 0.23% 올랐고, 매출액 전망치는 오히려 0.06%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승빈 /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연구위원
“7월초에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을 가능성도 있는…”
전문가들은 실적에 맞춘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화학, 비철금속 등을 추천했고 반도체나 IT가전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면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