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쇼 日대사 이임…차기 부임지 뉴욕으로 출국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가 3년 8개월의 임기를 끝내고 22일 출국했다.

벳쇼 대사는 이날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 등의 전송을 받으며 인천공항을 통해 다음 부임지인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주유엔 대사로 내정된 그는 일본이 다음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수임하는 점을 감안해 바로 뉴욕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벳쇼 대사가 출국한 이날은 한일 기본조약 서명일이자 국교정상화 51주년 기념일이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1년 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린 기념행사에 양국 정상이 교차 참석한 것을 한국 재임 중 인상적이었던 일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벳쇼 대사는 한일관계가 악화한 2012년 10월 주한대사로 부임해 국교정상화 50주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등 양국관계의 변곡점이 될 만한 대형 이벤트들을 겪었다.

후임인 나가미네 야스마사 차기 주한 일본대사 내정자는 다음 달 중순께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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