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PSD 파업철회…"서울시민 안전 위한 것"

은성PSD 노동조합이 파업을 전면 철회했다./연합뉴스
지하철 안전문(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업체 은성PSD 노동조합이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은성PSD 노조는 22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의 안전과 지하철 정시운행을 위해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성PSD 노동조합은 전원 고용승계와 2인1조 근무를 이유로 한 달 넘게진행했던 농성투쟁도 해제했다.


황준식 은성PSD 노동조합 노조위원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하루 500만~600만명의 시민에게 불편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파업을 중단한다”며 “더이상 투쟁의 이유를 찾지 못했으며 6월30일까지 성실히 근무 후 다른 직업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은성PSD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18명 중 80명이 참여해 95%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으며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었다.

은성PSD 노조는 구의역 안전문 사망 사고 이후 서울시가 은성PSD와 용역계약을 종료하고 안전문 수리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 167명 중 60세 미만인 80명만 고용승계 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해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파업을 추진했다. 은성PSD는 서울지하철 1~4호선 97개역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승희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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