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약의 자문을 맡은 부케팔로스파이낸스는 메이훌라가 발망 지분 전체를 매입하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디언은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를 인용해 메이훌라가 4억8,500만유로(약 6,315억400만원)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발망의 최대 감정가 4억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며 메이훌라는 이 회사와 발렌티노를 하나로 통합해 상장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명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들도 이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메이훌라는 지난 2011년 발렌티노를 품에 안았으며 지난해 2,700만파운드(약 457억8,700만원)를 들여 안야 힌드마치의 지분을 40%까지 늘렸다. 지난해 4월 이탈리아 클레시드라는 로베르토카발리를 인수했으며 2014년 뉴욕 블랙스톤도 베르사체 지분 20%를 사들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