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애플의 영업이익은 108억5,300만달러로 집계돼 같은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총 영업이익(135억8,600만달러) 가운데 79.9%를 차지했다.이는 지난해 4·4분기 대비 약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4분기 애플의 영업이익은 192억600만달러로 전체 영업이익(213억3,600만달러)의 90%를 차지했다.
애플의 영업이익 비중 저하는 아이폰을 간판으로 내세운 고가의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한계에 봉착했음을 시사한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애플도 이러한 위기감을 느끼고 올해 초 아이폰6S급 성능을 갖췄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SE’를 내놓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경기부진에 따라 휴대폰 교체주기가 늘고 중고폰이나 중저가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체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애플이 2·4분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