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연산 1만5,000대 규모의 상용차 조립공장(KD)을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양산에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400㎞ 떨어진 반타에서 상용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알제리 상용차 조립공장은 현지 상용 대리점인 글로벌 모터스에서 6,3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것으로 ‘마이티’와 ‘트라고’ 등 중대형 트럭을 다음달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알제리 상용차 조립공장의 연간 생산 가능대수를 오는 2020년까지 2만2,000대로 늘리고 현지화율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알제리에 상용차 조립공장을 설립한 것은 저유가로 재정이 악화된 알제리가 수입차 쿼터를 축소하는 대신 자국 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업체에 대해 할부 구입 등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4년 5억3,645만달러이던 국산차의 대알제리 수출액은 지난해 1억5,039만달러로 급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알제리 상용차 조립공장은 향후 5년간 약 2,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알제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준공식을 계기로 현지 상용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