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참사 사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원에서총기규제 관련법이 모두 거부되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도 표결이 봉쇄된 가운데 나온 선택이다.
농성을 이끄는 이는 1960년대 셀마-몽고메리 참정권 운동행진 등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한 유명한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 존 루이스(조지아) 의원이 이끈다. 그는 동료 의원들 40여 명과 함께 하원 의사당에 입장해 “지금은 행동할 시간”이라며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이 추진하려는 ‘no fly, no buy’(출국금지 대상자의 총기 구매 금지) 법안은 테러 의심을 받아 출국이 금지된 이들이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휴회를 선언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 총기폭력에 대한 반대를 루이스 의원이 이끌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