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크로프트는 제럴드 포드 행정부 시절인 1974∼1977년과 아버지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인 1989년∼1993년에 각각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거물로 꼽힌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과 나는 미국이 세계의 필수적인 리더로 남아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녀는 우리의 리더십과 개입이 세계와 미국을 더욱 안전하고 번영되게 만든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그녀는 우리의 강력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극히 중요하지만 그 힘은 오직 최후의 수단으로서 사용돼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스코크로프트는 또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의 대통령에게 필수적인 국제 현안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세계에 대한 정교한 이해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조지 W.부시와 로널드 레이건 등 공화당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요직을 맡았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 16일 클린턴 전 장관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