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신테카바이오(대표이사 정종선)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투자전문기업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80만 달러를 투자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80만달러 투자 결정으로 오라클메디컬그룹, 하나금융투자신탁에서 총 5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받았다.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아 2009년 설립됐으며 핵심기술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개인유전체맵플랫폼 기술(PMAP)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기업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1일 유전질환 스크리닝 기술로 정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개인유전체맵플랫폼기술은 질병감수성을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찾아내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며 신생아 희귀질환 스크리닝(PTNS·Prenatal Test and Newborn Screening), 유전질환 및 암 유전자 검사(Cancer Panel), 신약 및 줄기세포치료제 인실리코분석(In Silico Clinical Trial)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기술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희귀질환, 암질환 및 감염질환 등의 감수성을 계산해 조기 진단 및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고 수준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바이오벤처기업인 신테카바이오에 대한 알토스벤처스의 투자가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ICT(Internet Communication Technology)에 기반한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빠르게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에 투자를 결정한 알토스벤처스는 투자업계에서는 마이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전문 투자기업이며 국내에서는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 음식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 개발사 ‘비바리퍼블리카’ 등 IT를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