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을 저울질 중이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8·27 전당대회에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의 과제는 정권교체”라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여러 선후배 의원들이 출마를 권했고 고민을 했다. 그런데 당은 꼭 제가 아니라도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불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에 등원한 우리 당 의원님들의 면면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내공들이 깊다”며 “남은 것은 정권 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지금부터 그 역할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당권 불출마를 두고 바로 대선에 직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