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중가요 시조, 서울시 무형문화재 됐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시조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또 변진심씨와 이영준씨가 각각 서울·경기 지역의 시조인 ‘경제(京制)’ 시조와 ‘석암제’ 시조 보유자로 인정됐다.


경제 시조는 선율과 음을 떨고 굴리거나 끌어올리는 등 발성법인 시김새, 창법 등에서 다른 지방의 시조와 차이가 난다. 장단이 잘 정립돼있고 피리와 대금 등 여러 반주 형태를 갖고 있다. 중·종장 한군데씩 일종의 가성인 속청을 넣는다. 서울시는 변진심씨가 경제시조 창법과 가락의 원형을 잘 전승하고 있으며, 2005년 경제시조보존회를 창단하고 매년 정기발표회를 하는 등 경제시조 발전과 보급에도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석암제 시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석암 정경태 선생이 각 지방 방언처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소리를 모아 통일해 만든 창법 시조로 현재 전국에 가장 널리 보급되어 불린다.

서울시는 이영준 보유자가 석암제 시조창의 가락과 장단 등 음악적 원형을 잘 전승하고 있으며, 대한시조협회 이사장으로 매년 전국시조대회를 개최하며 저변을 확대해 온점을 높이 평가해 보유자로 인정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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