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전문지 네이처가 22일(현지시간) 암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인디펜던트
암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 전문지 네이처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바다 속에 서식하는 조개류에서 전염성 암세포 발견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스티픈 고프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캐나다와 스페인의 해안에서 수집한 세 가지 종류의 조개류를 조사한 결과 전염성 암세포의 전파는 조개류뿐만 아니라 다른 종의 생물에게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서 전염에 의한 암의 발생은 자생적인 발생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고프 교수는 해양 생물의 암세포가 인간에게 전염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인간의 면역체계가 신체에 침투하는 외부 조직을 파괴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전염성 암세포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확실하고 지난해 촌충(기생충의 일종으로, 동물의 소장에 기생한다)으로부터 암에 감염된 에이즈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지만 인간에게 전염될 확률은 극히 적다”며 “바다에서 수영을 하지 않거나 조개류를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ou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