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브렉시트 직접적 영향 제한…긴장감 갖고 대응해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브렉시트 관련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이뤄지더라도 영국과의 무역 및 금융분야 연계가 낮아 우리나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경제에 중대한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하루 앞둔 이날 ‘브렉시트 관련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송언석 제2차관 등을 포함한 기재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회의에서 브렉시트 가결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해 영국의 투표 상황과 시장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표가 종료(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된 이후 신속히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도록 지시했다.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가 가결될 경우 우리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수시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단계별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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