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 규슈 지방에 지난 18일부터 23일 새벽까지 내린 폭우로 각지에서 산사태와 도로 함몰 등이 일어나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직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날 아침 후쿠오카와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이타 현에서 70만3000명에 대해 긴급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일단 약화했지만 24일 아침부터 25일에 걸쳐 다시 활발해져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장대비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이 있다며 토사 붕괴와 하천 범람, 벼락과 돌풍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폭우로 규슈 북부에는 총강우량이 600㎜ 넘는 지역도 있다. 기상청은 일본열도 상공에 머무는 장마전선과 저기압을 향해 남쪽에서 온난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하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알렸다.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서 동일본으로 장마전선이 확장함에 따라 간헐적으로 천둥을 동반한 장대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장마로 지난 4월 강진의 상처가 가셔지지 않은 구마모토 현에서만 지금까지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