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부터 브렉시트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내일 오후 3시면 브렉시트 여부가 결판이 납니다.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은 내일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곧바로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금융시장은 내일 오전부터 브렉시트 결과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투표 최종 결과는 오후 3시에 발표되지만 투표 종료 직후인 오전 8시부터 당일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구별 개표결과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민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선더랜드와 뉴캐슬지역 결과가 발표되는 오전 8시30분이 1차적으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는 원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그에 따른 국내 외국 자본 유출로 이어져 외환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증권가에서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가 2,000선을 단숨에 뛰어넘는 안도랠리를 펼칠 수도, 1,800선까지 추락하는 단기 패닉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상승했던 지수는 브렉시트를 앞두고 발표된 2건의 여론조사에서 EU탈퇴가 1~2%포인트 우위를 보이자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27% 하락하는 등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브렉시트 관련 여론조사를 분석해 잔류가 근소한 차로 우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들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으로 보입니다.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이 막판까지 전개되면서 오늘 우리 증시도 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코스피는 브렉시트 경계감에 1.980선까지 내려 전날보다 0.29% 하락한 1,986에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오성재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