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인선 원점...외부인사까지 포함한 재공모 추진



대우건설(047040) 신임 사장 선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당초 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 전무가 경합을 벌였지만 외부 인사까지 포함해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 23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외부 인사를 포함한 재공모를 하기로 의결했다. 사추위는 지난 10일 박 사장과 이 전무를 대상으로 면접과 사업계획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낙하산 인사설 등이 흘러나왔다.

최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가 성명을 내고 “정치권 외압에 의한 외부 낙하산 인사를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추위는 이번 재공모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선 사내외로 후보를 확대해 유능한 경영인을 선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모를 위한 지원자 접수는 다음달 1일까지 받는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는 신임 사장 확정이 늦어지면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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