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金마늘값에”··농협, 마늘 수급안정 대책 나서

마늘값 수급부족으로 전년 비 40% ↑
28일부터 7월 3일까지 22% 할인판매



마늘도매시장


최근 수급부족 탓에 마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농협이 마늘 가격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마늘수급안정사업 수매물량을 활용해 깐마늘 정가ㆍ수의매매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깐마늘 할인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마늘값은 2015년산 재고가 부족한데다 난지형 ‘남도종’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무려 40%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 농협 측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생산량이 늘 것으로 보이는 난지형 ‘대서종’ 마늘이 본격 출하되는 7월 말에다 가격이 안정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선 농협은 수급안정사업(계약재배) 수매물량을 농협공판장에 시세대비 300~500원/kg 인하해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6일간 전국 주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깐마늘(농협 본마늘) 1kg을 전국 평균 소매가격(1만2,600원) 보다 22%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2016년산 마늘수급안정사업 계약물량 4만톤을 7월 말까지 전량 수매하고 이를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 출하확대 등 출하조절용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마늘재배 농업인의 실익제고 및 소비자 물가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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