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논술 전형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논술시험은 단기간에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훈련이 필요한데, 많은 학생들과 더불어 학부모들이 ‘수능 먼저, 논술은 나중에’라는 낡은 공식에 얽매여 있어 논술 공부에 소홀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계 수리논술 시험은 주관적인 의견을 서술하는 방식이 아닌 답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과정을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점에서 인문계 언어논술 시험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수리논술 시험에서는 수식, 그래프, 그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여상진수리논술연구소 여상진 원장은 “최근에는 학생들에게 좀 더 익숙한 순수한 수학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보다는 일반적으로 깊은 통합적 사고 능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원장은 수리논술 대비를 위한 6가지 핵심사항으로 ▲기초적 내용부터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이해할 것 ▲여러 단원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통합적으로 이해할 것 ▲수학 문제 풀이 과정을 논리적인 글로 작성하는 연습을 할 것 ▲틈틈이 고난도 문제에 도전할 것 ▲수리논술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들을 직접 풀어보며 ‘실전력’을 익힐 것 ▲수학에 관한 논리적인 글을 많이 읽을 것을 제시했다.
한편, 여상진 원장은 수능 수리영역 전문가로 EBS 수리논술강사를 역임한 바 있고, ‘3년간 수리논술 기출해설집’과 ‘3년간 주요 사립대 자연계논술 기출해설집’ 등을 저술했다. 또한 그간 있었던 자연계 논술시험과 관련된 이슈에 관해 의미 있는 견해를 피력해 YTN에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여상진 수리논술 개념총정리’를 집필키도 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