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출렁였다. 장중 개표 결과가 ‘잔류’에 힘이 실리자 코스피는 2,001.55에서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영국 BBC 등 개표결과 발표에 따라 EU ‘탈퇴’가 확정되자 장중 변동폭이 커져 1,892.75선까지 추락했다. 장 중 1,9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4억원, 545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1,451억원 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71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 거래는 210억원, 비차익 거래는 56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19.2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문구류(-7.28%), 건강관리기술(-7.02%), 판매업체(-7.01%), 출판(-6.56%), 가정용품(-6.32%)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000660)(0.16%), 오리온(001800)(0.11%)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S(-5.78%), 현대중공업(-5.48%), 현대제철(-5.63%), 우리은행(-4.59%) 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2.36포인트(4.76%) 내린 647.16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 이상 상승 출발했으나 개표 결과에 따라 출렁였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의 낙폭이 커지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10전 오른 1,179원90전에 마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