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핵 내려놓지 않고는 체제유지 못한다는 점 깨닫게 해야"

6·25 66주년 국군·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서 "대북 압박 지속 강화"
"통일은 평화 유지할 수 있는 국방 토대로 이뤄지는 것"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66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66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유엔군 참전유공자들이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66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핵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 전쟁 제66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6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한반도에서는 냉전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평화 노력을 외면하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고립과 대결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에는 핵보유국을 주장하며 사이버테러와 도발 위협 등으로 긴장을 높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의지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참전용사들께서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평화는 스스로 지킬 힘을 가져야만 지킬 수 있고 통일은 평화를 유지해낼 수 있는 국방의 토대 위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의지와 저력을 하나로 모으고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힘을 모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나라를 다시 일으켰듯이 남북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통일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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