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선글라스 착용이 오히려 백내장, 각막 손상 등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미정 길병원 안과 교수는 “자외선 차단 기능 없이 렌즈 색만 짙은 선글라스를 끼면 동공이 커져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 교수는 “선글라스의 렌즈 색이 짙으면 우리 눈은 어두운 곳에 있다고 생각해 동공을 확장하게 된다”며 “결국 더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돼 수정체나 망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선글라스를 사려면 UV 차단 지수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20~400㎚ 파장의 자외선A와 가시광선 등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UV400 이상’이라는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