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화상회의로 北무수단 정보공유…“미사일 도발 규탄”

美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 재확인”

한국과 미국, 일본은 24일 국방 차관보급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와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의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미국은 켈리 멕사멘 국방부 아태차관보 대리가, 일본은 마에다 사토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 3국 대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행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이런 도발들은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2014년 12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정보공유약정을 체결했고, 오는 28일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이지스함이 나라별로 1척씩 참가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한다. 한편 멕사멘 아태차관보 대리는 화상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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