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젤 파라지(왼쪽부터) 영국독립당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 /사진=AFP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를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탈퇴 절차를 바로 시작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24일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전 시장은 유럽연합(EU) 탈퇴 절차인 리스본 조항 50항을 바로 발동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탈퇴를) 망설일 필요는 없다”면서도 “단기간에 많은 것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EU 탈퇴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슨 전 시장은 국민투표 결과가 EU 탈퇴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21세기에 브뤼셀 연방정부(EU)의 부분에 속할 필요는 없다”며 “이런 정부 구조는 지금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EU는) 고상한 생각이지만 이제 더 이상 영국에 알맞는 생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경제적 번영의 기초인 민주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며 “젊은 영국인에게 더 안전하고 찬란한 미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국민투표의 의미를 설명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