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입대하는 학도병들의 모습. 이들은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쳤다./출처=구글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육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참전용사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육군은 “백마고지 전투에서 무공을 세우고 전사한 故양치원 이등상사를 비롯한 참전용사 30명의 유족이 훈장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무공훈장 수여 행사는 오는 25일 제주도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주관하며 육군 인사사령부 소영민 준장과 제주도 주둔 해병부대장 이영훈 준장을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1955년을 시작으로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웠음에도 전쟁통에 훈장을 받지 못한 수훈자를 찾아 훈장을 수여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진행해왔다. 본격적인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1966년부터로, 육군은 관보와 언론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TF(태스크포스)도 운영했다. 2013년부터는 육군본부 담당과에서 자체적으로 탐문활동을 하고 있다.
수여된 무공훈장은 총 16만 2,950개며 이 중 지난해까지 10만 3,903개가 참전용사들에게 수여됐다. 수여율은 대상 인원 대비 63.8%에 이른다. 6·25 전쟁에서 무공을 세웠음에도 전쟁통에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는 5만 8,000여명에 달한다.
이번 무공훈장 수여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것이라 의미가 특별하다고 육군은 강조했다. 육군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유공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지막 유공자가 훈장을 찾는 날까지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