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운하에서 가방 속 여성 시신 발견

지난 23일에도 고급주택가 연못에 토막 난 시신 발견
연이은 시신발견으로 도쿄 주민 불안 자극

일본 게이힌 운하에서 가방 속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 출처=구글
일본에서 가방에 담긴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 시나가와구(品川)에 있는 게이힌(京浜)운하에서 여성의 시신이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이 떠올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가방이 발견된 지점은 하네다 공항과 도심을 잇는 모노레일 덴노즈 아일역 부근으로 주변에 대형 호텔, 극장, 선착장 등 상업시설이 즐비한 곳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운하에 검은 가방이 떠 있는 것을 근처를 운항하던 배에 타고 있던 남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가방을 회수해 열어보니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 들어 있었다.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고 부패도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연령대는 30~40대로 추정되며 부검을 할 예정이다. 경시청은 이번 사건을 사체 유기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에서는 지난 23일에도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히몬야(碑文谷)공원 벤텐(弁天池)연못에서 토막난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시신은 근처에 살던 88세의 아베 도키코(阿部祝子)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한 도시로 정평이 난 일본 수도 도쿄에서 잇달아 버려진 시신이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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