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랑 잠을 자?"…휴가나온 군인 유인, 폭행한 일당 검거

"여후배 시켜 만나도록 유인"

자신의 동거녀와 성관계를 맺은 군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권모(20)씨는 21일 오후 11시 50분경 부산 영도구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휴가 나온 군인 A(22)씨를 유인해 폭행하고, 휴대전화와 체크카드 등을 갈취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가 과거에 자신의 동거녀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게 된 권씨가 격분해 동거녀의 후배인 이모(17)양과 공모해 A씨의 SNS에 호감의 메시지를 보냈고, 휴가일에 약속을 잡아 만나도록 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당시, 권씨의 친구 김모(21)씨는 권씨의 지시로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공조했다.

경찰은 28일 권씨를 구속하고 김씨와 이양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피해자 A씨와 마찬가지로 군인 신분인 김씨는 헌병대에 넘겨졌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o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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