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중국 규제 등으로 예상보다 영업적자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부증권은 28일 “2·4분기 영업적자 예상치를 종전 260억 원에서 355억 원으로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기차배터리 매출액이 중국 규제에 의해 차질이 발생하고 전자재료가 디스플레이 제품군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1·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이후 폭이 크게 줄었지만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따.
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배터리 인증 탈락으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으며 이번 분기부터 일부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중국 규제 리스크에 대한 영향을 재차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 연구원은 “아직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최근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자신있는 실적 전망은 이른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