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장비·원자재 할당관세 적용 확대

<수출 회복>
가구 등 프리미엄 소비재 육성
이란·미얀마에 수출 인큐베이터

정부가 수출 지원을 위해 오는 8월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장비·원부자재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제조용 진공 건조기, 탄소섬유 제조용 스팀 연신기, 연료전지 제조용 이온교환막 등의 품목이 새로 할당관세를 적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할당관세 품목이 되면 완제품에 쓰이는 원자재 수입에 따른 부담이 줄어 기업에 유리하다.


조선·철강 등 중후장대 업종의 고전 속에 7월에는 안경·가구 등 프리미엄 소비재 육성 전략이 발표된다. 또 신선 수산물이 중국에서 잘 팔리고 있는 것에 맞춰 중국 내륙 콜드체인을 구축하는 등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콘택트렌즈에 이어 시력 보정용 안경의 온라인 판매도 추진된다. 유망 신산업 등에 수출금융도 확대돼 올 하반기에 2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이란에서 원화 외에 유로화 등 대체 통화 결제가 추진된다. 국가 신용도가 낮은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때는 발주기관 신용도와 프로젝트 타당성 등을 고려해 무역보험공사 등의 여신한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 청두 등 공실률이 높은 수출 인큐베이터를 축소하고 이란과 미얀마 등에 새 인큐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세종=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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