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중 한 명이 성폭행 당시 상황을 밝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박유천의 성폭행 논란을 다뤘다.

이날 ‘PD수첩’ 제작진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여성은 “박유천이 노래를 부르고 클럽 음악을 틀었다. 엄청나게 셌다. 일을 한지 얼마 안되서 분위기를 어떻게 맞출지 몰랐다. 박유천이 나에게 허리를 둘렀다. 손님이니까 저는 맞춰서 춤을 췄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 가서 이야기 하자고 했다.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고 했다. 자꾸 돈 돈 돈 이야기를 해서 짜증이 났다”면서 “박유천이 거기서 저한테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제 얼굴을 잡고 뽀뽀를 했다. 근데 박유천이 ‘뭐야. 감정이 없어. 감정이’라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또 이 여성은 “그때 생리 중이었다. 키스 할 때도 치마를 들추길래 ‘하지마’라고 말했다. 생리 중이라고 했는데 ‘네가 나랑 잘 맞는지 확인은 해봐야하지 않냐’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내가 거울을 보는 중에 나를 강제로 꿇어 앉혔다. 너무 당황해서 싫다고 안 한다고 그러니까 저를 일으켜 세워서 뒤로 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결국 이 여성은 “업소 다닌다고 무시하면서 거기서 그렇게 성폭행을 했다. 용서할 수 없다”고 박유천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