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정치보다 0.3%포인트 높아진 1.1%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당초 0.5%로 잠정 발표됐고, 간신히 나타났던 미국 경제 회복의 불씨가 다시 꺼져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이 성급했던 게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0.8%로 상향조정된 데 이어 금융시장의 예상치 1.0%보다도 높은 1.1%로 확정됐다. 부문별로는 당초 2.0%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던 순수출이 이날 확정 집계에서 0.3% 증가로 발표된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에 비해 수정 집계 때 1.9%로 나타났던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1.5%로 낮아졌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결정을 계기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다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있고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 역시 빠른 회복을 보이지 못하는 점을 거론하며, 앞으로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그리 빠르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