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브렉시트 되돌릴 방법 여럿있다”

존 케리, 영국의 리그렉시트 가능성 제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을 되돌릴 여러 방법이 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AFP통신은 이날 케리 장관이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브렉시트는) 매우 복잡한 이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영국을 방문했던 케리 장관은 “캐머런 총리가 탈퇴 협상을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을 매우 꺼리고 있다” 며 “영국은 (EU 탈퇴 협상이 종료되는) 2년 후에 아무런 협정을 맺고 있지 않은 채 고립된 상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캐머런 총리는 자신이 믿지 않는 것을 두고 협상하는 데 무력감을 느끼고 있고 브렉시트에 찬성한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그렇다”고 덧붙였다.

케리는 이어 영국의 반발 등을 고려해 “국무장관으로서 나는 브렉시트 결정을 폐기하길 원하지는 않는다” 면서도 “그러나 (브렉시트를 되돌릴)여러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집권 보수당의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은 27일 “EU 탈퇴를 위한 리스본조약 50조를 곧바로 발동해서는 안 된다”며 “우선 EU와 협상한 후 그 결과를 영국민 앞에 국민투표 또는 총선공약 형식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브렉시트 출구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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