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자 38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결성한 펀드는 넥시드(NEXEED) 펀드 1호·2호로, 어니스트벤처스와 보광창업투자가 운용을 담당한다. 넥시드(NEXEED)는 미래(Next)와 씨앗(Seed)의 합성어다.
넥시드 1·2호 펀드는 창업 7년 이내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 중 경기도가 50억원, 모태펀드 125억원, 운용사인 어니스트벤처스가 5억원을 출자한 1호 펀드는 창업 초기기업 대상 투자 촉진용 엔젤 펀드로 운용되며, 기업 당 5억 원 이내에서 투자된다.
2호 펀드는 엔젤펀드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내는 세컨더리 펀드로, 추가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용된다.
경기도가 22억원, 모태펀드 120억원, 중앙미디어가 45억원, 보광창업투자가 13억원을 출자했다.
도는 기존 투자지원 사업이 자금 지원에 치우쳤던 것을 보완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려고 ‘넥시드 엔젤투자지원센터’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안에 설립 예정인 엔젤투자지원센터는 유망 창업자 선발 투자 및 입주지원 전문 액셀러레이터 간 협력 엔젤투자자, 엔젤클럽, 벤처캐피탈(VC) 공동투자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넥시드 펀드를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엔젤투자 확대와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문화창조허브와 G-NEXT, 넥시드 엔젤투자지원센터 등 경기도가 보유한 창업지원 정책을 상호 연계해 넥시드 펀드가 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문화콘텐츠 글로벌스탠더드를 만드는 초석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