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물품 국내 배송체계 개선방향
해외 직구의 통관은 10배 빨라지고 수수료는 절반 가까이 낮아진다.
관세청은 인천세관에 특송화물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7월 1일부터 통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특송화물 건수가 매년 급증하는데 따른 것이다. 2011년 1만 1,508건이었던 특송화물 통관은 지난해 두 배가 넘는 2만 3,501건으로 늘었다.
특송센터는 자동화 라인을 가동해 수작업으로 통관이 이뤄지던 기존의 10배인 시간당 3만 건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최근 개통한 4세대 국가 관세종합정보망과 연계해 실시간 특송화물 이동정보를 특송업체에 제공한다.
관세청은 세관 직원과 과학검색장비를 특송센터에 집중 배치, 마약·총기·의약품 등 분야별 전문가와 협업검사를 실시하는 등 불법 물품 반입 차단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특송센터 비용절감을 유도해 특송화물 통관 수수료를 건당 500원에서 320원으로 인하했다. 또 국내 배송단계에서는 화물이 중간 집하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각 지역별 물류거점으로 직배송할 수 있도록 개선해 건당 수수료를 2,500원에서 1,800원 수준으로 내렸다.
관계자는 “특송센터 구축으로 연간 220억원 이상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